#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디뮤지엄 전시회 추천
2019. 2. 14- 9.1
~9/1까지 디뮤지엄에서 독창적인 작업으로 세계 각지에서 주목 받고 있는 작가 16인의 드로잉과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를 하고 있다고 해서 방문해봤습니다:) 요즘 디뮤지엄은 핫한 인기있는 전시회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는 일상 속 특별한 이야기를 작가들의 손 끝으로 그려낸 작품을 통해 눈과 카메라가 포착하지 못하는 섬세하고 미묘한 감성을 오롯이 담아내었습니다.
전시 정보
* 개관시간: 화-일 10:00am - 6:00pm 개관 (월요일 휴관)
금,토 10:00am - 8:00pm 연장개관 (단, 8/5,12,19.26 정상운영)
* 유선문의: 070-5079-0020
* 위치: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29길 5-6
* 정보: 디뮤지엄 공식 홈페이지 http://www.daelimmuseum.org/dmuseum/index.do
한 줄 설명
* 작가 16인의 드로잉, 일러스트레이션 등 350여점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 익숙한 듯 새로운 풍경, 내면으로의 여정 등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소개
* 각 작가마다 다른 공간구성과 다른 화풍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전시
작가 정보 (총 16인)
1. 엄유정
단순하고 대담한 드로잉으로 일상의 요소를 담아내는
2. 피에르 르탕 (Pierre Le Tan)
독특한 화법으로 사물과 공간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3. 오아물 루 (Oamul Lu)
자연과 인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다채로운 색으로 전달하는
4, 언스킬드 워커 (Unskilled Worker)
상징과 내러티브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요소들을 표현하는
5. 크리스텔 로데이아 (Kristelle Rodeia)
독창적인 비유로 수많은 이야기와 역설을 담아내는
6. 하지메 소라야마 (Hajime Sorayama)
로봇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기계적 판타지를 구현하는
7. 람한 (Ram Han)
초현실적 분위기로 기억속 자리한 노스텔지어를 풀어내는
8. 케이티스콧 (Katie Scott)
자연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을 세밀한 시선으로 표현하는
9. 페이 투쿳 (Faye Toogood)
물질성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그려내는
10. 해티 스튜어트 (Hattie Stewart)
낙서 폭탄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일러스트레이션 세계를 구축한
11. 김영준
쉽게 지나치는 일상과 주변의 존재에 대한 가치를 그림으로 재조명하는
12. 무나씨
다양한 감정과 부유하는 마음을 검은 잉크로 그려내는
13. 신모래
매일의 기억 속 소소한 이야기를 몽환적인 색채로 들려주는
14. 조규형
정형화된 문자를 그림의 형태로 재창조해 새로운 서사를 전달하는
15. 슈테판 마르크스
순간의 영감을 다채로운 방식의 흑백 그림으로 표현하는
16. 쥘리에트 비네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정제된 텍스트로 풀어내는
드로잉을 통해 사물 간의 관계를 찾는다. 시 안에 담긴 은유가 단절된 세상을 이어주듯이.
Drawing is a way of coming upon the connection between things, just like metaphor in potetry reconnects what has become separated. - 존 버거 John Berger
사실 방문 전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한 작가의 작품을 깊이있게 전시한 전시회가 아니라 최근 각광받고 있는 16인의 작가의 전시를 각각 다른 드로잉 기법과 스타일을 전시회 놓은 것이라 고민했는데, 막상 방문해보니 각각 작가의 특색을 비교하며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는 요소였다. 명확하게 작가마다 추구하는 세계관이나 스타일이 다르다는 보니 각 전시마다 작가의 의도를 유추해보고 그림을 감상하면서 작가마다 그리고 작품마다 깊이 고민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요즘 유명한 작가인 만큼 각각 작가마다 SNS 혹은 개인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관심있는 작가의 경우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작가의 개인 SNS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도슨트 투어로 전시를 관람하면서 작가의 해석도 같이 들으면서 전시를 관람하면 더 재밌을 것 같았다. 만약 시간이 안된다면 각 작가의 전시가 시작되기 전 간단하게 작가소개가 적혀져 있으니 읽고 작품을 감상하면 훨씬 감상 할 때 도움이 많이 됐다. 관심있었던 작가 및 작품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
- 엄유정
엄유정은 자신에게 감흥을 준 인물부터 일상의 사소한 사물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구분 짓지 않고 접근하며, 단선적이거나 대담한 붓질을 통해 작품 안의 내러티브와 그리는 순간의 심상과 선택을 흥미롭게 엮어 내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엄유정 작가의 작품으로 시작되었다. 작가의 설명에도 나와 있듯이 단순하고 직선적이며 대담한 붓터치가 인상적이었다. 되게 단순한 작품도 있는 반면 어떤 작품은 자세히 보면 대담한 붓터치 속에서도 세심한 표현을 감상할 수 있었다.
총 16인의 작가중에 전시한 작품이 가장 많은 듯 했다. 단순한 그림속에서 수많은 작가의 의도와 표현을 일거볼 수 있었다. 일상적인 감정과 표현을 캐치해서 작품을 만들어 내어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다니 멋있었다.
- 피에르 르탕
사물과 공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두고 자신 앞에 있는 오브제나 사진을 관찰하며 연필과 인디언 잉크, 오래된 과슈를 이용한 십자 긋기 화법으로 대상의 형태와 음영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십자 긋기 화법은 나에겐 약간 생소한 기법이었는데, 십자긋기를 통해 이렇게 작품의 음영까지 섬세하게 나타낼 수 있다니 정말 신기했다. 작품을 자세히 보면 자세히 볼 수록 섬세한 표현이 눈에 띈다. 마치 내가 지금 창문을 내려다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피에르 르탕의 전시관은 약간 응접실로 꾸며져 있었는데, 쇼파에도 십자긋기를 통해 작가의 화풍을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사라졌거나 사라지고 있는 소외된 사람들, 복잡하고 특이한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왜나하면 아무도 그들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기 떄문이죠 - 피에르 르탕
오아물루의 작품은 2편 게시글에서 계속됩니다:)
2019/07/15 - [Art] - [디뮤지엄 전시회]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2편 (작가소개, 작품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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